지난 3월 10일, 오륙도 중학교 강당에는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전교생 모두가 모였다. 3교시에 예정되어 있는 「자원봉사자의 자세」라는 주제로 교육을 듣기 위해서다.
1996년, 교과 위주의 교육과정 운영으로 소홀해진 인성교육의 강화를 위해 학생봉사활동은 전국적으로 시행되었다. 이후 2000년부터 제7차 교육과정의 특별활동 영역에 봉사활동이 교육과정의 한 영역으로 정착되었다. 이 제도는 연간 20시간의 봉사활동을 의무적으로 해야하며 그 중 10시간은 학교 밖에서 활동하도록 되어있다. 봉사활동을 통해 청소년에게 바른 인성을 갖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필요하지만 봉사활동의 특성 중 자발성과 지속성은 고려하지 않은 제도이다. 자칫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은 시간을 채우기 위한 것, 성적과 진학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인식하게 될 수도 있다.
이러한 인식을 바로잡고 청소년에게 자원봉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자세를 갖도록 하기 위해 올해부터 찾아가는 소양교육을 시작하였다. 자신이 직접 경험하며 봉사활동을 체험해보는 것도 필요하지만 봉사활동을 하기 전 어떠한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날 교육에서는 자원봉사활동의 필요성과 장점, 올바른 자원봉사자의 자세, 활동 시 주의사항에 대해 사례와 영상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앞으로도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이 올바른 자세로 봉사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