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었던 움추렸던 마음들을 녹여 버리는 봄의 끝자락, 지난 4월 30일 재가복지봉사센터에서는 60분의 어르신들과 함께 울산 가지산에 자리잡은 석남사로 "봄 들꽃 여행"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어르신들은 대부분 경제적 어려움과 부양가족의 부재로 평소 나들이의 기회가 거의 없으셔서 이번 봄나들이를 해맑은 아이들처럼 즐거워하고 행복해 하셨습니다.
석남사로 향하는 숲길을 걸으면서 봄 향기 가득한 자연을 느끼고, 관절염으로 다리가 불편하시지만 정성 어린 참배를 통해 소원을 빌기도 하였습니다. 즐거운 점심 시간에는 준비해 온 도시락을 옹기종기 모여 먹으면서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점심식사 후에는 마음껏 노래솜씨도 뽐내고, 숨은 행복 보물찾기 시간도 가졌습니다.
어린 아이들처럼 즐거워하시던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모습이 꼭 봄과 닮았던 하루였습니다.
즐거운 일보다 힘든 일들이 더욱 많은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이지만 오늘과 같이 봄의 따뜻한 웃음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어르신들의 봄들꽃 여행을 위해 맛있는 간식을 후원해 주신 E-mart 문현점과 씩씩한 자원봉사자 해군 3함대 35전대 장병 여러분들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