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예방과 청소년 성장의 길잡이 될 것
꿈을 가진 아이들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
야간 인적이 드문 골목길에서 청소년들이 모여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한주간의 피로도 풀고 지인들과 만나 여흥을 즐기는 금요일.
지역 범죄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고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장을 돕기 위해 활동하는 지역 공동체 모임이 있어 찾아가 보았다.
이들은 바로 용호동 '꿈을 가진 아이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꿈사모)'이다.
'꿈사모'는 지난해 7월 설립한 봉사단체로 남구의회 오은택 운영위원장, 용호복지관 남만석 사회복지사, 용호동 지역의 형제3태권도 김광욱 관장, 운산태권도 전용우 관장, 지상태권도 김민철 관장, 김태영 태권도 김태영 관장이 뜻을 모아 만든 단체다.
속칭 '불금'(불타는 금요일) 오후 11시가 되면 용호동 지역의 우범 지역을 구석구석 순찰하며 범죄예방과 더불어 탈선의 길에 접어든 청소년들을 바른길로 계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야간에 인적이 드문 용호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솔밭놀이터→백운초등학교→운산초등학교→용호2동 놀이터→용산초등학교→용호중학교→용호3동 새마을금고→용호동 롯데리아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2시간 가량 순찰하며 지구대 요청에 따라 다른 지역도 수시로 순찰한다
용호지구대 유완근 팀장은 "청소년 범죄의 최고 예방책은 현재로서는 은 순찰을 많이하는 수밖에 없다"며, "경찰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같이 뜻있는 단체가 도와줘서 큰힘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현장에 직접 참여해 보니 아니나 다를까,,, 정오를 넘긴 시각 용산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10대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대중교통도 끊긴 시각 대부분 학교를 다니지 않는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꿈사모는 주의와 함께 이들이 집으로 귀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연락하며 각 관장이 운영 중인 태권도 도장에서 무료로 운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광욱 관장은 "처음 순찰을 할 당시에는 덤벼드는 학생도 있고 회원들의 체육관 수송차량이 파손되는 일도 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순찰시간에 보이던 아이들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 결과 10개월 전 많게는 20명 적게는 10명 내외로 모여 흡연을 하던 학생들이 현재는 상당히 수가 줄었다고 한다.
'꿈사모'는 이들 청소년들을 태권도 운동 이외에도 등산대회를 가지며 멘토 역할틀 통해 이들이 올바른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한다.
이외에도 지역 공동체 형성을 위해 각 학교 학교운영위원회와 함께 학교폭력 캠페인 개최하고 학부모와 함께하는 야간순찰을 통해 아이들의 실상을 알리고 관심을 갖도록 만들 계획이다.
'꿈사모' 고문을 맡고 있는 남구의회 오은택 의원은 "지역의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용호마을을 만드는 것을 꿈꾼다" 며 "꿈사모는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생활하는데 바른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영태 기자(nginews@hanmail.net) |
홍보관
언론에 비친 용호
